중국 여자하키에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선사한 김창백(52) 감독이 중국 영자일간지 차이나데일리가 선정한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차이나데일리는 24일자에 역대 중국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주요 감독들에 대해 짧은 평가와 함께 별 개수로 평점을 매겼는데 김창백 감독은 별 5개를 받은 지도자 중에서도 맨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 김창백 감독에 대해 "최고로 성공한 외국인 지도자로 종목별 중국 대표팀 감독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 팀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1999년 12월부터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창백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5위, 2004년 아테네에서 4위를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김창백 감독과 함께 별 5개의 평점을 받은 감독으로는 크리스티안 바우어(프랑스) 현 펜싱 사브르 감독, 이고르 그린코(리투아니아) 현 조정 싱글스컬 감독과 2002년까지 축구 대표팀을 맡았던 보라 밀루티노비치(세르비아)가 꼽혔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농구 남녀 대표팀을 맡고 있는 요나스 카즐라스카스(리투아니아)와 톰 마허(호주)는 각각 별 3개와 4개에 그쳤다.
이날 소개된 14명의 감독 가운데 가장 나쁜 평점을 받은 지도자는 7월까지 축구 대표팀을 맡았던 라토미르 두이코비치(세르비아) 감독으로 별 2개에 그쳤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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