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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황경선 여자 67㎏급 금메달

등록 2008-08-22 21:15수정 2008-08-22 23:32

캐나다 카린 세리게리 2-1로 꺾고 금메달 획득
아테네서 맺힌 ‘노골드’ 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
황경선(22.한국체대)이 4년 전 아테네에서 맺혔던 `노골드' 한(恨)을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 버렸다.

황경선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카린 세리게리(캐나다)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황경선은 태권도 종목에서 세 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한국선수단 11번째 금빛 낭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황경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 진정한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 없었던 `강호' 글라디 에팡(프랑스)과 4강 대결을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황경선은 세리게리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에는 고전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펴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상대의 오른발 옆차기 공격에 먼저 포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황경선은 2라운드 시작 30초 만에 오른발로 2점짜리 안면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24초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왼발 돌려차기 기술을 상대의 가슴에 적중시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황경선은 3라운드 들어 공격을 엿보다 부저가 울리기 34초 전 오른발 뒤차기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그대로 시간은 흘러갔고 황경선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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