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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400m 계주마저 세계신…3관왕 ‘감전’

등록 2008-08-22 20:59수정 2008-08-23 00:58

일본 3위 깜짝 돌풍…자메이카 여자 400m 계주 바통 놓쳐 탈락
‘100만 볼트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또다시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사상 네 번째 단거리 3관왕이다.

볼트는 22일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의 세 번째 주자로 나와 폭발적인 질주로 자메이카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자메이카팀이 기록한 37초10은 미국이 1993년 세운 세계기록(37초40)을 깬 신기록이다. 볼트한테 바통을 넘겨받은 네 번째 주자 아사파 파월(26)은 2위 트리디나드 토바고팀(38초06)을 여유 있게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일본(38초15)이 차지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볼트는 100m, 200m에 이어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세계를 흔들었다. 자메이카는 볼트 이전 100m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파월까지 보유해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의 산실이 됐다. 세계 육상에서 ‘자메이카 스프린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자 스프린터도 세계를 제패했다. 여자 100m에서 메달을 휩쓴 자메이카는 앞서 21일 여자 200m 결승에서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6)이 개인 최고기록(21초74)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200m 2연패 선수로는 옛 동독의 베르벨 뵈켈(1976·1980 올림픽)이 있었다. 캠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00m와 여자 계주 400m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는데, 여자 선수로 한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로 기록돼 있다. 이번에는 한 종목 2연패의 기록을 하나 더 보탰다.

자메이카는 이번 올림픽 육상에서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특히 남녀 100m와 200m를 모두 싹쓸이함으로써 미국 독주의 세계 육상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미국은 우승이 확실했던 여자 400m 계주에서 바통을 떨어뜨리는 ‘바통의 저주’에 걸려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미국 중심의 스프린터 시대에 제동을 건 자메이카의 돌풍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메이카의 모든 유소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친숙해 있다. 그리고, 많은 지도자들이 미국의 선진 육상기술을 습득해 자메이카 꿈나무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가 300만명도 안 되는 작은 나라가 지구촌에서 ‘가장 빠른 스프린터 왕국’을 세우고 있다.

베이징/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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