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메달 꿈을 날린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폴란드에 패해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5-8위 결정전에서 폴란드에 26-29, 3점 차로 졌다.
앞서 열린 또 다른 5-8위 결정전에서는 러시아가 덴마크를 28-27로 잡았다.
지난 20일 스페인과 8강전에서 패하며 메달 목표를 접은 한국은 이날도 패하며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덴마크와 7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폴란드와 베이징에 오기 직전 인천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33-27로 이긴 적이 있지만 이날 폴란드는 그때와 달랐다. 역대 전적에서도 2전2패를 기록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역시 고전했다. 6-6으로 팽팽하던 9분 정의경의 속공과 외곽포가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조치효도 속공 찬스에서 오버스텝을 범하는 사이 폴란드는 4골을 몰아넣어 6-10으로 훌쩍 달아났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아껴뒀던 거포 윤경신을 곧바로 투입했고 점수 차는 좁혀졌다. 전반을 14-15, 1점 차로 따라가며 마쳤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3분 만에 박중규와 정의경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6-1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 리드를 다시 내줬고 1, 2점 차로 뒤지는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2분 퇴장이 문제였다. 후반 15분 정의경이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한국은 21-24, 3점 차까지 밀렸고, 후반 22분에도 이재우의 2분 퇴장이 나온 틈을 타 골을 계속 허용하며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24-29, 5점 차로 뒤져 더 이상 따라갈 힘을 내지 못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후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2분 퇴장이 문제였다. 후반 15분 정의경이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한국은 21-24, 3점 차까지 밀렸고, 후반 22분에도 이재우의 2분 퇴장이 나온 틈을 타 골을 계속 허용하며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24-29, 5점 차로 뒤져 더 이상 따라갈 힘을 내지 못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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