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6.자메이카)이 베이징올림픽 여자 200m에서 우승, 이 종목에서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라운은 21일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21초74로 개인 최고 기록을 찍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썬더볼트' 우사인 볼트(22)가 남자 100m와 200m에서 각각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 100m에서도 셸리 안 프레이저(22)가 정상을 밟는 등 자메이카는 단거리 4종목을 싹쓸이해 미국의 단거리 독주시대를 완전히 종식시켰다.
자메이카 100m 대표선발전에서 4위에 그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브라운은 200m에 전력을 다했고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앨리슨 펠릭스(23.미국)와 리턴 매치에서 또 다시 승리해 단거리에서 자메이카 전성시대를 완성했다.
펠릭스는 21초93에 그쳐 또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22초00을 찍은 케런 스튜어트(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여자 200m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이는 배르벨 뵈켈(구 동독.1976-1980)에 이어 브라운이 두 번째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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