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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손태진 준결승만 이기면 ‘금 돌려차기’ 도전

등록 2008-08-21 17:43수정 2008-08-21 17:57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태권도 57kg급 8강전에 출전한 임수정(홍)이 뉴질랜드 교포 로빈정을 만나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임수정 4-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연합)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태권도 57kg급 8강전에 출전한 임수정(홍)이 뉴질랜드 교포 로빈정을 만나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임수정 4-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연합)

남녀 태권전사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경희대)이 나란히 금메달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2회전(8강)에서 세르베트 타제굴(터키)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손태진은 드미트리 킴(우즈베키스탄)-성유치(대만)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손태진은 1라운드 1분여 오른발 선제 공격으로 먼저 1점을 올렸고 거센 반격에 나선 타제굴의 위협적인 2점짜리 안면 공격을 잘 피해갔다.

3라운드 초반 발차기를 하다 상대 발에 부딪혀 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손태진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추가 포인트를 뽑았고 경고 2개로 감점을 당했지만 승리를 지켜 4강행을 확정했다.

또 여자 57㎏급에 출전한 임수정(22.경희대)도 2회전 상대 로빈 청(뉴질랜드)을 4-1로 눌러 베로니카 카라브르세(이탈리아)와 4강 대결을 벌인다.

1회전에서 복병 수리웬(대만)을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임수정은 탐색전을 펴다 1라운드 종료 직전 앞발차기로 득점을 얻었지만 상대 받아차기에 포인트를 내줬다.

2라운드 1점을 추가해 2-1로 앞선 임수정은 상대 경고에 따른 감점으로 2-0으로 앞섰다 감점으로 1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시원한 오른 돌려차기로 2-0으로 앞섰고 3-1로 앞선 3라운드 중반 돌려차기로 쐐기를 박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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