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맏형' 오상은(KT&G)이 단식 16강에 올랐지만 유승민(삼성생명)과 윤재영(상무)은 32강에서 탈락했다.
또 `수비수 듀오'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도 여자단식 16강을 넘지 못했다.
오상은은 21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무명' 세군 토리오라(나이지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4 15-13 11-6 11-5 9-11 9-11 11-7)로 이겼다.
이로써 오상은은 16강에 진출,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오상은 첫 세트 듀스 대결 끝에 내줬지만 2세트 듀스 접전을 15-13으로 이겼고 세트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이룬 7세트를 11-7로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은 32강에서 홍콩의 복병 고라이착에게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덜미를 잡혔고 윤재영도 2003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로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아도 앞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에서 미국의 중국계 선수 왕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9-11 11-9 8-11 12-10 11-6 9-11 5-11로)로 져 8강행 티켓을 놓쳤다.
또 박미영도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의 벽에 2-4로 막히면서 2-4로 져 나란히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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