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8)이 이끄는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20일 베이징 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8강전에서 68-94로 크게 졌다.
1쿼터까지는 17-19로 비교적 팽팽히 맞선 중국은 2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라무나스 시스카우스카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30-41로 전반에 11점을 뒤졌다.
3쿼터 초반 중국은 야오밍의 자유투로 7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3점슛 13개를 퍼부은 리투아니아의 외곽포를 당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3쿼터 중반 사루나스 야스케비셔스에 3점포를 내줘 36-48이 된 이후로는 10점 차 이내로 좁히지 못했고 4쿼터 이후부터는 오히려 20점 이상 격차가 벌어져 승부가 결정됐다.
중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야오밍은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19점 가운데 자유투 득점이 11점일 정도로 상대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야오밍은 "매우 아쉽다. 상대 수비가 내외곽에서 모두 강해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 정도로 내 나이가 많지는 않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호주를 116-85로 여유있게 꺾고 4강에 올랐다.
4년 전 아테네 동메달 수모를 씻으려는 미국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 금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놨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이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2004년 올림픽 등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했던 미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4점을 내리 넣으며 점수 차를 26점으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농구 4강은 스페인-리투아니아, 미국-아르헨티나 전으로 정해졌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져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베이징=연합뉴스)
4년 전 아테네 동메달 수모를 씻으려는 미국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 금메달까지 2승만을 남겨놨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이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2004년 올림픽 등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했던 미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4점을 내리 넣으며 점수 차를 26점으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농구 4강은 스페인-리투아니아, 미국-아르헨티나 전으로 정해졌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져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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