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텐 판데르베이덴(27.네덜란드)이 남자 수영 마라톤 10㎞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판데르베이덴은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순이 조정카누경기장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마라톤 10㎞에서 1시간51분51초6에 물살을 헤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판데르베이덴은 원래 25㎞가 주종목. 205㎝의 거구임에도 지난 5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오픈워터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장장 5시간이 넘도록 헤엄을 쳐 우승한 엄청난 지구력의 소유자다.
당시 10㎞에도 도전해 4위에 그쳤던 판데르베이덴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 종목에서 우승하며 수영 마라톤의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1.5초 늦은 1시간51분53초1에 골인하며 은메달을 가져갔고, 토마스 루르츠(1시간51분53초6.독일)가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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