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삼성생명)이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성사된 탁구 남북경기에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20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식 32강전(3회전). 여자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박미영은 북한의 김정을 4-0(11:8/11:4/11:8/11:7)으로 완파하고 세계 4위 왕난(중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표팀 맏언니 김경아(대한항공)도 32강전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하루나를 4-2(11:9/14:16/12:10/12:14/11:9/11:7)로 물리쳤다. 이로써 16강에 안착한 김경아는 왕천(미국)과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당예서(대한항공)는 여자단체전 준결승 때 패배를 안겼던 펑 텐웨이(싱가포르)에게 0-4(4:11/5:11/3:11/5:11)로 무너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윤재영(상무)는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윌리엄 헨절(호주)에 4-3(4:11/7:11/11:9/10:12/11:5/11:7/11:4) 역전승을 거두고 200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슐라거(오스트리아)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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