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드민턴협회 대표팀 포상금 299만9999엔
일본 배드민턴협회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배드민턴 대표팀 전원에게 포상금 299만9999엔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협회는 애초 동메달을 획득할 경우 300만엔(약 286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본 팀은 어떤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내진 못했다. 다만 여자 복식에서 스에쓰나 사토코와 마에다 미유키 조가 세계 1위의 중국팀을 누르고 4강에 올라섰고, 또다른 여자복식 조와 남자복식 한 조가 8강에 오르는 등 메달획득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동메달 포상금에서 1엔을 깎은 금액을 지급하자는 논리다.
과거 일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8강에 단 한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셈이다. 아테네 올림픽 직후 영입한 박주봉 감독에 대한 호평도 나온다. 협회의 이마이 시게미쓰 사무국장은 “메달은 놓쳤지만 모두가 열심히 했다. 대표팀 전원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상금 지급 여부를 결정짓게 될 다음 이사회는 다음달 16일로 예정돼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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