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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킨의 금메달 정말 예뻐보였다”
“경기 졌지만 자신과의 싸움은 금”

등록 2008-08-20 21:00

베이징올림픽 말·말·말
언중유골. 허투루 내뱉는 말은 없다. 베이징올림픽 기간동안 쏟아진 말들에는 과연 어떤 뜻이 담겨져 있었을까.

“류킨의 금메달이 정말 예뻐보였다.”(미국 여자체조 숀 존슨)

숀 존슨은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체조 1인자지만, 올림픽 개인종합에서는 라이벌인 나스티아 류킨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주종목인 평균대에서 기어코 1위에 오른 뒤, 존슨은 그렇게 갖고 싶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라마를 쓰네.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문화방송 야구 캐스터)

한국-대만전이 끝난 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허구연 해설위원이 캐스터와 나눈 뒷 담화는 그대로 방송을 탔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제 컨디션이 아닌 한기주를 이날도 고집스럽게 마운드에 올렸고, 한국은 끝날때까지 살얼음판 경기를 이어갔다.

“세계기록은 누군가에 의해 깨지지만, 금메달은 영원하다.”(미국 수영 마이클 펠프스)

올림픽 메달이 하도 많아 어디에 뒀는지조차 잘 모르는 마이클 펠프스지만, 그 의미만큼은 대단하다고 말한다. “세계기록은 계속 깨졌지만, 누구도 올림픽 금메달을 빼앗지는 못한다”는 게 부연설명.

“경기에선 졌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선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역도 이배영)


이배영은 역도 남자 69㎏급 결승 용상 1차시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면서 3차시기까지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넘어지면서까지도 바벨을 놓치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앞으로 지금보다 7㎏정도 살찐 평범한 대학생이 돼도 놀랄 것 없다.”(미국 펜싱 레베카 워드)

레베카 워드는 여자 펜싱 사브르에 나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서둘러 귀국한 뒤 듀크대에 입학했는데, 펜싱을 계속 할지 학업에 전념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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