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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이주형 ‘아! 리샤오펑’

등록 2008-08-19 22:17

시드니 때 아쉬운 은메달
감독으로 설욕 바랐는데…
리샤오펑(27)과의 악연은 재연됐다.

리샤오펑이 19일 평행봉 결선에서 유원철(24)을 0.2점차로 따돌린 장면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평행봉 결선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19살의 리샤오펑은 평행봉 결승에서 현 남자체조팀 이주형(35) 감독의 금메달 꿈을 앗아갔다. 세계 최고의 평행봉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듣던 이주형은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0점 만점에 9.8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주형 뒤에 평행봉에 오른 리샤오펑은 깔끔한 연기로 9.825점을 얻었다. 둘의 연기에 우열은 없었으나 대만 출신이 가세한 심판진은 0.013점의 미세한 차이로 리샤오펑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국 최초의 체조 금메달 꿈은 그렇게 사라졌다.

8년이 지나 이주형 선수는 이번엔 한국팀의 감독으로 대회에 나갔다. 내심 후배 유원철에게 설욕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샤오펑이 막아섰다. 리샤오펑의 연기 순번이 가장 마지막이었던 것, 근소한 점수 차이로 한국에 패배를 안긴 것도 시드니 때와 비슷하다. 리샤오펑은 국제대회 입상이나 경력 면에서 현재 세계 평행봉의 일인자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연기를 바라보는 이주형 감독은 2012년을 기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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