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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남자핸드볼, 스페인 징크스 넘어라

등록 2008-08-19 13:50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20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강적 스페인을 만났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밤 9시1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핸드볼 8강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은 3승2패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스페인은 A조에서 4위로 준준결승에 올라왔다.

턱걸이로 8강에 오른 팀이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A조에서 8강에 오른 4팀은 스페인을 포함해 프랑스, 폴란드, 크로아티아까지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더구나 한국은 스페인과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전적은 8전 8패.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처음 만나 25-31로 졌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또 만났지만 20-23으로 패했다. 4승1패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이 당시 진 팀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결승 상대 소련까지 둘 뿐이었다.

최근 대결인 2004 아테네올림픽 7-8위 결정전에서도 한국은 24-31로 대패했다.

이 정도라면 스페인은 한국에 있어 '징크스'라고 할 만 하다.


스페인은 전형적인 유럽 팀이면서 개인기가 좋은 팀. 스페인리그인 수페르리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규모가 2번째로 크다. 그만큼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세계 정상급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약점은 있다. 체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소속 리그를 지난 5월 말까지 치른 뒤 소집된 유럽 팀들은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체력이 떨어진다. 한국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체력 훈련에 공을 들였다.

스페인을 넘어서기 위한 비책은 역시 수비다. 튼튼한 수비로 체력이 떨어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속공을 노린다는 것이 한국의 작전이다.

김태훈 감독은 스페인 공격의 최전방에 서는 204㎝의 피봇 카를로스 프리에토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지만 203㎝의 윤경신(두산)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김 감독은 "노련하고 끈끈한 팀이지만 외곽 롱슛이 좋은 팀은 아니다. 상대 장신 피봇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고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8번 만나 모두 졌지만 영원한 패자는 없다. 충분히 해 볼 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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