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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선봉’ 임수정·손태진 ‘금빛 발차기’ 얍

등록 2008-08-19 11:43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한국 선수단에 태권전사들이 마지막 점을 찍는다.

한국의 '메달밭' 태권도 경기가 드디어 20일 시작돼 나흘 동안 베이징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다.

남녀 각 4체급씩 총 8체급 중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남자 68㎏급의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80㎏이상급의 차동민(22.한국체대), 여자 57㎏급의 임수정(22.경희대)과 67㎏급의 황경선(22.한국체대) 등 4명이 출전해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빛 행진'의 선봉에는 태권도 경기 이틀째인 21일 임수정과 손태진이 나선다.

임수정과 손태진은 지난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한국에 출전 쿼터를 안긴 뒤 올해 세 차례 국내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수정은 한국에 이번 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57㎏급 결승은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남자 68㎏급 결승은 오후 9시15분 시작된다.

임수정은 중.고교 시절부터 전국 무대를 휩쓴 한국 여자 태권도의 기대주였다.


특히 서울체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만 열여섯의 나이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가 돼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국내 대회에서 임수정은 최강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돼 매번 2, 3등을 했다. 이기다가 지는 등 득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임수정의 말처럼 경험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해 방콕 하계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세 차례 치열했던 국내 선발전도 통과했다.

양발 뒤차기와 뒤후리기가 장점인 임수정은 세계 최강자로 전혀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췄다.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2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한 대만의 강호 수리웬과 첫 판만 넘어서면 결승까지는 무난히 오를 전망이다.

2005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했던 남자 68㎏급의 손태진은 성인으로서 첫 출전한 국제무대인 지난해 5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판에 알지미로 메자스(베네수엘라)에게 3-5로 패했다.

하지만 그해 올림픽 세계예선에서는 부상에도 1위를 차지하며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진운도 좋다.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페더급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베케르스(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데 손태진의 기량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한국 킬러'로 명성을 날렸던 미국 태권도 명문 '로페스가(家)'의 마크와는 결승에서나 맞붙는다.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은 "기술적으로는 보완할 것이 없다. (헤비급 최고 스타였던) 김제경이 다시 나왔다 싶을 정도다. 연결 동작과 스피드가 좋고, 근성이 있다"며 손태진의 '금빛 발차기'를 자신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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