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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양태영 19일 ‘금메달 한풀이’

등록 2008-08-18 21:02수정 2008-08-18 22:46

평행봉 결승전…역도 전상균은 은메달이상 기대
한국의 메달 레이스가 종반으로 접어든 올림픽에서 마지막 불을 댕길 채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치른 첫 경기, 첫 종목인 단체전 링에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중심을 완전히 잃은 채 착지했다. ‘오심 파동’만 없다면 금메달을 따줄 것이란 기대가 한국대표팀 에이스의 어깨를 짓누른 것일까?

도마에서는 엉덩방아를 찧었고, 주종목인 평행봉에서조차 안정감 있게 매트에 내리는 데 실패했다. 철봉에서는 손을 놓고 공중제비를 돌다가 아예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도 “다음에 하고 싶다”며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틀 뒤 개인종합에서도 양태영은 마지막 도마 종목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다 잡은 은메달을 내줬다. ‘비운의 선수’라는 딱지를 떼기 위해 4년을 기다려 왔는데, 여기서 빈손으로 돌아설 수는 없다.

양태영이 19일 체조 개인 종목별 평행봉 결승에서 2004년 아테네에서 빼앗겼던 금메달을 되찾으러 나선다. 허리 부상으로 대회 내내 불안한 착지를 보였던 양태영이지만, 개인 종합 결선이 끝난 뒤 “허리 부상은 괜찮아졌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처럼만 하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직접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이날 양태영은 6종목 종합 성적 8위에 그쳤지만, 평행봉에서만큼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16.3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 양웨이(16.100점) 등 경쟁자들과 점수 차가 0.2점 안팎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결선 출전 선수 8명에 포함돼 양태영과 함께 동반 메달을 노린다.

베이징에서 최고의 효도 종목으로 급부상한 역도에서는 최중량급(+105㎏급) 전상균(27)이 화려한 피날레 장식에 나선다. 대표팀은 애초 전상균에게 동메달 안팎의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인상(213㎏)·용상(263㎏)·합계(472㎏)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이란의 역도영웅 후세인 레자자데(30)가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불참을 결정하면서, 목표를 한 계단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 이미 사재혁이 세계 순위 1위 이반 스토이초프(금지약물 사용·불가리아)가 빠진 역도 77㎏급에서 손쉽게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최근 역도 대표팀 전력이 동반상승하고 있어 전상균의 목에 걸릴 메달 색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베이징/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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