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17일 올림픽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세계 15위)를 3-0(6:3/7:6/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나달은 18일 4년6개월여 동안 1위 자리를 이어온 로저 페더러(28·스위스)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등극할 예정이다. 동메달은 노박 조코비치(21·세르비아).
여자 단식 메달은 러시아 선수들이 석권했다. 옐레나 데멘티예바(5위)가 디나라 사피나(6위)에 2-1(3:6/7:5/6:3)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도 베라 즈보나레바(9위)가 따냈다.
한편, 페더러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3)와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에서는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가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8년 만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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