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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땀으로 적신 스틱 “가자 4강으로”

등록 2008-08-17 23:31

한국 남자하키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열린 벨기에와 예선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하키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열린 벨기에와 예선전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하키 벨기에에 투혼의 승리
올림픽 하키경기장 인조잔디를 적신 물은 경기중 화상을 막기 위해 뿌린 물이었다. 한국 하키는 비인기종목의 설움속에서도 그동안 묵묵히 인조잔디 위의 물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그들의 땀을 전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올림픽 뿐이었다. 스틱을 휘두를 때 11명의 땀방울은 바닥에 튀겼고, 공은 물방울을 튀기며 벨기에 골대를 향했다. 벨기에가 마지막 슛을 날렸을때 동갑내기인 김용배(34)와 여운곤(34)이 땀으로 가득찬 골대 앞에 쓰러지며 공을 막아냈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17일 베이징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A조 4차전 벨기에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이날 지면 더 이상 4강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세계랭킹 5위)은 지난 11일 뉴질랜드(세계 10위)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진 게 뼈아팠다. 2차전에서 중국에 승리한 뒤,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과 가까스로 비겼으나 4강은 멀어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1분에 유효식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15분에는 장종현이 페널티코너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 유효식이 다시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계최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승부타에서 아쉽게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 남자 하키. 2004년 아테네에서 8위에 그친 뒤 4년을 별려왔다.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한국은 19일 스페인(세계 4위)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을 노려볼 수 있다. 남자 하키는 각 조 6개팀이 풀리그를 펼친 뒤 상위 2팀이 4강전에 진출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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