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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큰 키에 숏다리로 한때 ‘괴물’ 별명
에미넴 즐겨듣고 일반인 6배 먹어

등록 2008-08-17 21:32

펠프스의 모든 것
올림픽 단일대회 8관왕 위업을 이룬 마이클 펠프스(23·미국)의 모든 것을 ㄱ~ㅎ으로 살펴봤다.

ㄱ(가족) 아버지(프레드)는 경찰이었고, 어머니(데비)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이었다. 아홉살때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누나 둘(휘트리, 힐러리) 모두 수영선수 출신이다.

ㄴ(날개) 일반인은 양팔을 폈을 때의 길이가 키와 비슷하다. 하지만 펠프스는 키가 1m93인데 양팔길이는 2m3이다. 긴 팔은 물속에서 최고의 추진력을 제공한다.

ㄷ(돌핀킥) 펠프스는 물속 1m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12m를 잠영한 뒤 솟구쳐 오른다. 그가 물속에서 오래 버티는 힘은 사이즈 350㎜의 큰발을 이용한 돌핀킥이다.

ㄹ(라이벌)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이언 소프와 경쟁했지만, 현재로서는 라이벌이 거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같은 팀의 라이언 로치트 정도가 펠프스를 위협했지만, 그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ㅁ(마크 스피츠) 뮌헨올림픽 수영 7관왕 마크 스피츠 광팬이었던 펠프스의 어머니는 집안에 스피츠의 포스터를 액자로 만들어 걸어두었다.

ㅂ(밥 보우먼) 11살 펠프스를 처음 만난 수영 코치 보우먼은 펠프스를 “10년 이내로 최고의 선수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ㅅ(세계기록) 2001년 봄 만 15살9개월로 접영 200m 세계신기록을 세워 사상 최연소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

ㅇ(에미넴) 경기 전 항상 이어폰을 통해 랩 음악 등을 듣는데,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는 에미넴이다.

ㅈ(자산) 비자카드, 스피도 등 7개 기업의 후원을 받는 펠프스의 1년 수입은 약 500만달러. 8관왕 달성 뒤 스포츠 마케팅 쪽에서는 ‘10억달러의 사나이’라고 한다.

ㅊ(체포) 2004년 음주운전으로 250달러 벌금, 집행유예 18개월. “외로워서 저지른 우발적 사고”라고 했다.

ㅋ(칼로리) 펠프스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1만2천칼로리로 보통 성인의 6배다.

ㅌ(토르소) 다른 선수보다 긴 몸통(토르소)과 짧은 다리는 물의 저항력을 줄이고, 추진력을 도와준다. 어린시절 친구들은 ‘괴물’이라고 놀려댔다.

ㅍ(폐활량) 8500cc. 일반인 평균(4000cc)의 두배 이상이다.

ㅎ(행동장애) 수영을 시작한 이유는 집중력결핍 행동장애 때문. 처음에는 물이 무서워서 배영부터 배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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