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전인미답’ 8관왕…펠프스 “꿈이 이루어졌다”

등록 2008-08-17 21:29수정 2008-08-17 22:01

마이클 펠프스가 17일 남자 4x100m 혼영 릴레이 미국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
마이클 펠프스가 17일 남자 4x100m 혼영 릴레이 미국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
스피츠 7관왕 넘고
세계신기록 7개 써
통산 금 14개 달성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le is nothing) 8관왕 위업을 이룬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년간 고대했던 꿈이 이뤄졌다. 앞으로 4년간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고 싶다.” 경기 뒤 공식인터뷰장에는 무려 5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7일 오전 11시13분(한국시각 12시13분). 펠프스에 의해 112년 근대올림픽 사상 가장 빛나는 역사 중의 하나가 쓰여졌다. 펠프스는 이날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마지막 날 남자 4x100m 혼영(배영→평영→접영→자유형) 릴레이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팀 동료들과 함께 3분29초34의 세계기록(종전 3분30초68)을 합작해내며 이번 올림픽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남자 개인혼영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4x100m 릴레이, 자유형 200m, 접영 200m, 자유형 4x200m 릴레이,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등에서 7개의 금을 수확한 바 있다. 펠프스는 이로써 1972년 뮌헨올림픽 때 22살이던 마크 스피츠(미국)가 작성한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인 7관왕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마크 스피츠-마이클 펠프스 기록비교
마크 스피츠-마이클 펠프스 기록비교

■ 8번째 금메달 순간= 마지막날 우승 순간도 극적이었다. 2번째 평영까지 미국은 일본·호주에 이어 3위로 처졌다. 이대로라면 펠프스의 8관왕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평영 2관왕(100·200m)에 오른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의 역영 때문이었다. 하지만, 3번째 접영에 펠프스가 뛰어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펠프스는 자신의 주종목인 접영 100m를 50초15로 끊으며 다시 미국을 1위로 끌어올려놓았다. 2위 호주와는 불과 0.25초차. 이어 4번 자유형에 나선 미국의 제이슨 레자크는 줄곧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맨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호주가 2위, 일본이 3위였다.

■ 두번의 고비=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8관왕을 달성하기까지 2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첫번째는 지난 11일 남자 4x100m 자유형 릴레이 결승. 미국대표팀은 세번째 선수까지 프랑스에 0.19초차로 뒤졌다. 4번째로 나선 제이슨 레자크가 막판 1m 정도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우승했다. 펠프스는 이날 첫번째로 나서 2위로 100m를 끊었다. 두번째 고비는 16일 접영 100m 결승. 펠프스는 막판 세르비아의 밀로라드 카비치와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50.58의 올림픽신기록(종전 50초76)을 세우며 카비치를 불과 0.01초차로 따돌리고 7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의 8관왕 종목
펠프스의 8관왕 종목


■ 금메달 8개 중 7개가 세계신기록=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경영 부문의 첫 금메달과 마지막 금메달을 동시에 차지하며 시작과 피날레를 장식했다. 8관왕 중 접영 100m(올림픽신기록)를 제외하고 7개 종목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차지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 8개를 추가하며 통산 금 14개로 타의 주총을 불허했다. 펠프스 이전 개인통산 최다 올림픽 금메달 기록은 9개였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통산 51호 골…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1.

손흥민 통산 51호 골…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우디 2-0 꺾고 중위권 도약 발판 2.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우디 2-0 꺾고 중위권 도약 발판

한국, 월드컵 3차 예선서 중동 5개 국과 한 조 3.

한국, 월드컵 3차 예선서 중동 5개 국과 한 조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4.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들끓는 여론 5.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들끓는 여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