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중국 사격이 홈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체 금메달 15개 중 5개를 가져갔다.
중국의 치우지엔은 사격 종목 마지막날인 17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본선 1천173점을 쏘며 4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99.5점을 추가, 합계 1천272.5점으로 유리 수코루코프(1272.4점.우크라이나)에 0.1점차로 앞서 우승했다.
앞서 남녀 공기권총, 여자 50m 소총 3자세, 여자 25m권총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중국 사격팀은 이날 금메달 하나를 더하면서 아테네 올림픽때 성적(금메달 4개)를 뛰어 넘었다.
여자 공기소총 우승자 카테리나 에몬스(체코)의 남편인 매튜 에몬스(미국)는 결선 9번째 발까지 선두를 질주하다 최종 한 발을 4.4점에 맞히며 4위(1천270.3점)로 추락, 마지막 발을 남의 표적에 맞히며 1위에서 최하위(결선)로 떨어진 아테네올림픽의 아픔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진섭(상무)과 박봉덕(부산시청)은 각각 본선 1천167점과 1천159점을 쏘며 15위와 31위에 자리해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대표팀은 금메달 1개(남자 50m권총)와 은메달 1개(남자 10m 공기권총.이상 진종오)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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