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획득에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16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 패자 준결승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위 결정전에 나갔다.
이로써 한국은 홍콩-일본 승자와 동메달을 다툰다.
준결승에서 대접전을 펼친 싱가포르에 2-3으로 아깝게 져 패자전으로 밀린 한국은 첫 게임에 나선 김경아가 왕천을 3-1로 눌렀고 당예서가 베테랑 가오준에 극적인 3-2(7-11 12-10 11-9 8-11 11-8) 역전승을 낚아 승기를 잡았다.
이어 `수비 콤비' 김경아-박미영 조가 가오준-황크리스털시 조를 상대로 역시 3-2(10-12 11-5 4-11 11-7 11-5)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완승을 마무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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