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일곱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 올림픽 최다인 7관왕과 타이를 이뤘다.
펠프스는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58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까지 이미 6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펠프스는 이로써 '미국 수영의 전설' 마크 스피츠가 1972년 작성한 단일 대회 최다인 7관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까지 우승한 종목을 모두 세계 신기록으로 장식했던 펠프스는 그러나 이날은 세계 기록을 세우지 못했고 전날 준결승에서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가 세운 50초76의 올림픽 기록을 0.08초 단축하는데 그쳤다.
5레인에서 힘차게 물에 뛰어들어 첫 50m 지점을 턴 할 때 꼴찌에서 두번째인 7위로 처진 펠프스는 마지막 50m에서 맹추격을 벌이더니 선두를 달리던 4레인의 카비치를 단 0.01초 차로 제치는 무서운 막판 괴력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펠프스는 경영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남자 400m 혼계영에서 7관왕을 뛰어넘어 8관왕 도전에 나선다.
여자 800m 자유형 결승에서는 19년 묵은 가장 오래된 세계 기록이 깨졌다.
155㎝의 단신인 영국의 레베카 애들링턴(19)은 8분14초10으로 가장 먼저 골인하며 지난 11일 여자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결승에도 못 올랐던 애들링턴은 1년6개월 동안 훈련으로 세계 최고의 장거리 여자 선수로 떠올랐다. 특히 1989년 미국의 재닛 에번스가 세운 뒤 19년 동안이나 깨지지 않고 있던 8분16초22의 기존 세계 기록을 2.12초나 단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여자 배영 200m에서도 세계 기록이 나왔다. 짐바브웨 출신의 커스티 코벤트리(25)는 이 종목 결승에서 2분05초24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거릿 호엘처(미국)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작성한 2분06초09의 기존 기록을 0.85초 줄였다. 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와 12일 배영 100m에서 은메달만 2개를 따냈던 코벤트리는 자신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물 속에서 가장 빨리 헤엄치는 사나이를 뽑는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류 필류(21)가 21초30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여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는 41살 아줌마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미국)가 24초27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오르며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베이징=연합뉴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결승에도 못 올랐던 애들링턴은 1년6개월 동안 훈련으로 세계 최고의 장거리 여자 선수로 떠올랐다. 특히 1989년 미국의 재닛 에번스가 세운 뒤 19년 동안이나 깨지지 않고 있던 8분16초22의 기존 세계 기록을 2.12초나 단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여자 배영 200m에서도 세계 기록이 나왔다. 짐바브웨 출신의 커스티 코벤트리(25)는 이 종목 결승에서 2분05초24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거릿 호엘처(미국)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작성한 2분06초09의 기존 기록을 0.85초 줄였다. 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와 12일 배영 100m에서 은메달만 2개를 따냈던 코벤트리는 자신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물 속에서 가장 빨리 헤엄치는 사나이를 뽑는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류 필류(21)가 21초30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여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는 41살 아줌마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미국)가 24초27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오르며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