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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봉투’ 캐나다 잠재웠다

등록 2008-08-15 23:42수정 2008-08-16 01:49

류현진이 15일 캐나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진갑용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류현진이 15일 캐나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진갑용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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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1·한화)은 그동안 큰 무대에서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최고 좌완투수라는 평을 받았지만, 포스트시즌이나 국제무대에서는 기대만큼의 배짱투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류현진은 대회를 앞두고 “이번에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중요한 일전에서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5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경기에서 9회 동안 5안타 3볼넷만 내주는 완봉투구로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6개, 투구수는 127개였다. 최고 146㎞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8회말 1사 2루, 9회말 1사 1·3루 등의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렸던 최종예선 캐나다전 패배를 되갚았다. 류현진은 당시 캐나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너무 기분이 좋다. 예선전 때와 달리 변화구 위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15일 우커송 제2구장에서 열린 야구 한국-캐나다전에서 선발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8.08.15 v
15일 우커송 제2구장에서 열린 야구 한국-캐나다전에서 선발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8.08.15 v

타선은 14일 중국전에 이어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정근우(SK)만이 3회 솔로포를 터뜨렸을 뿐, 한국은 3안타의 빈공을 보였다. 대표팀 중심 타선을 이룬 이승엽-김동주-이대호는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공격은 답답했지만, 외야수비는 꼼꼼했다. 이용규(좌익수)-이종욱(중견수)-이진영(우익수)으로 짜여진 외야수비들은 결정적일 때 까다로운 타구들을 잡아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13일 미국전에 이어 15일 캐나다전에서 이기면서 한국은 4강 진출에 여유를 갖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일본·대만·쿠바전에서 1경기만 이기더라도,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게임(17일)과 네덜란드전(20일)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예선 5승으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승이 거의 없었던 중국은 첫 연장 승부치기 끝에 대만을 8-7로 꺾었다. 중국은 연장 12회초 대만에 먼저 4점을 내주고도 12회말에 5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쿠바 또한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미국을 5-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미국은 1승 2패.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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