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92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볼트는 15일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예선 2차전 4조에 출전, 9초92로 같이 뛴 8명 중 1위로 통과했다.
오전에 치러진 예선 1차전에서 10초20을 뛰었던 볼트는 밤에 열린 2차전에서는 9초대에 진입하며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 올렸다.
볼트는 스타트반응 속도가 각각 0.186초, 0.165초로 그리 빠르지 않았으나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나가 유유히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9초74)을 보유한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도 각각 10초16, 10초02로 예선을 끝내고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면서 비공인 세계기록(9초68)을 세운 타이슨 게이(26.미국)는 10초22, 10초09로 볼트, 파월과 보조를 맞췄다.
파월은 올림픽 직전까지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 그랑프리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초 미국대표선발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쳤던 게이는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음을 알렸다.
준결승은 16일 저녁 8시 9명씩 2개조로 나뉘어 열린다. 대진에 따라 파월과 게이는 준결승부터 한 조에서 나란히 우열을 다투게 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격돌한 칼 루이스(미국)-벤 존슨(캐나다) 대결 이후 가장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100m 결승은 16일 밤 10시30분 열린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cany9900@yna.co.kr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격돌한 칼 루이스(미국)-벤 존슨(캐나다) 대결 이후 가장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100m 결승은 16일 밤 10시30분 열린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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