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15일 개인혼영 200m에서도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혼영 200m 세계신…주말 2개 보태면 8관왕
8관왕까지 이제 두개 남았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이번에도 세계신기록으로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15일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 펠프스는 접영(24.59)-배영(28.81)-평영(33초50)-자유형(27초33) 구간에서 모두 출전선수 8명 가운데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터치패드를 맨먼저 두드렸다. 1분54초23. 자신이 올 7월4일 미국올림픽대표팀 선발전에서 작성했던 세계기록(1분54초80)을 0.57초나 단축했다. 유럽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한 헝가리의 라슬로 체흐(1분56초52)보다 2초29나 빨랐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개인혼영 400m, 자유형 4x100m 릴레이, 자유형 200m, 접영 200m, 자유형 4X200m까지 모두 세계기록으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펠프스는 6관왕에 오르며 단일올림픽 최다인 8관왕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개인통산 금메달 수도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6개)와 합쳐 모두 12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이날 30여분 뒤에는 남자 접영 100m 준결승 1조 4레인에서 50초97에 물살을 가르며 전체 16명 중 2위로 결승에 올라 7번째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 종목 결승은 16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열린다. 펠프스는 17일 오전 11시58분에는 남자 4X100m 혼영 릴레이에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해 8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징/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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