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시무룩한 아프리카

등록 2008-08-15 19:50수정 2008-08-16 01:24

은3 동7 그쳐…20위권 전무
육상 중·장거리서 ‘금’ 볼듯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아프리카 국가들의 메달 소식이 유난히 뜸하다. 아프리카를 통틀어 지금까지 딴 메달은 수영에서 3개의 은메달을 딴 짐바브웨의 크리스티 코벤트리, 유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알제리의 소라야 하다드 등을 포함해 7개뿐이다. 금메달은 아직까지 한 개도 없다. 15일 현재 금메달 수 또는 총메달 수로 볼 때 20위권 내에 아프리카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142명)과 나이지리아(89)의 경우 메달 없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물론 15일부터 시작하는 육상 중·장거리 종목에서 전통강호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첫 금메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케냐는 마라톤을 포함해 최소 6개의 금메달을, 에티오피아는 2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프리카 육상의 전망도 밝지는 않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빈곤한 재정으로는 기술적인 지원 등 적절한 준비를 할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포르투갈의 100m 기대주인 프란시스 오비크웰루는 원래 나이지리아 선수였지만 2000년부터 포르투갈로 국적을 바꿔 국제대회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오비크웰루가 국적을 바꾼 이유는 아프리카에서는 육상선수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비크웰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있다”며 “참가비용, 참가한 다음에는 가족 생계를 위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의 문제 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손흥민 통산 51호 골…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1.

손흥민 통산 51호 골…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무승부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2.

천하의 신진서도 ‘외로운 싸움’ 한계…“2~5위 동료가 받쳐줘야”

한국, 월드컵 3차 예선서 중동 5개 국과 한 조 3.

한국, 월드컵 3차 예선서 중동 5개 국과 한 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우디 2-0 꺾고 중위권 도약 발판 4.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사우디 2-0 꺾고 중위권 도약 발판

무서운 집중력 신진서의 ‘극적 반집승’…“결승전 치른 것 같다” 5.

무서운 집중력 신진서의 ‘극적 반집승’…“결승전 치른 것 같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