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8위를 차지했다.
김승구(27)와 정진선(24·이상 화성시청), 김원진(24.부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만나 37-45로 졌다.
대표팀은 1세트 정진선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마테오 탈리아리올을 맞아 0-2로 시작한 뒤 2세트 3-5, 3세트 2-3으로 밀리며 점수 차가 벌어진 끝에 한 차례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맏형 김승구가 23-35로 뒤지던 8세트에서 탈리아리올을 10-5로 꺾으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9세트를 4-5로 내줘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어진 5~8위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우크라이나에 각각 38-45와 39-41로 져 전체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림픽 경기일정을 모두 끝낸 펜싱 선수단은 16일 귀국한다.
nicemasaru@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