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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안병근 감독 “원래 목표는 금 2개”

등록 2008-08-15 18:37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남자유도 안병근(46) 감독이 15일로 경기를 마친 뒤 준비 및 대회 기간 힘들었던 점들을 털어놨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마음 속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말했던 안병근 감독은 15일 유도 경기가 열린 베이징과학기술대학교 체육관에서 "사실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안병근 감독은 "60㎏급부터 81㎏급까지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급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땀흘려 준비했던 터라 2개 이상을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마음 속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금 1개, 은 2개는 최근 남자대표팀의 올림픽 성적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남자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은1, 동2개에 그쳤고 1996년 애틀랜타 때는 금1, 은2, 동1로 이번 대회와 비슷한 결과를 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성적은 은메달만 2개였고 4년 전 아테네에서는 금-은-동 1개씩을 획득했다.

안병근 감독은 "81㎏급 은메달을 따낸 (김)재범이가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전에 얘기했었지만 사실 자고 나면 얼굴이 부을 정도였다. 정밀 진단도 받지 못하고 왔는데 매 번 연장까지 치르며 경기를 했던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나도 1984년 올림픽 때 간염인 상태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어 조언을 해주기가 나은 입장이었다"는 안병근 감독은 "본인이 위축될까봐 '간염은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오히려 몸 관리만 잘 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안병근 감독은 또 "초반 탈락했지만 66㎏급 김주진이나 90㎏급 최선호도 아쉽다. 김주진은 최근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자와 첫판에서 붙어 패했는데 결국 금메달은 김주진이 두 번 만나 모두 한판으로 이긴 우치시바 마사토가 차지했다. 또 최선호도 종료 직전 유효 이상의 기술이 들어갔지만 심판이 인정해주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이기도 한 안병근 감독은 "일단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유도가 종합 대회 때 주로 반짝 관심을 받곤 하는데 저변이 좀 넓어졌으면 좋겠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유도인들이 스스로 열심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id@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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