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영·왕기춘 홈피
연일 수만명 방문
연일 수만명 방문
“이배영 선수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일을 했어요. 너무 멋있어요. 기운내요. 파이팅!”(아이디 백솔이)
연일 계속되는 금메달 행진과 함께 올림픽 전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의 선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들이 운영하는 미니홈피에서 만큼은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보이지 않는다.
가장 화제를 끌고 있는 선수는 메달획득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던 역도 69kg급 이배영이다. 금메달리스트 부럽잖은 6만명(13일 기준)에 이르는 팬들이 홈피를 다녀갔다. 축구스타인 박주영보다 50배 이상 많은 숫자다. 미니홈피에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다”거나 “금이 무슨 소용이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더 감격했다”는 등의 격려의 글이 봇물을 이뤘다. 77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사재혁 선수의 미니홈피에도 3만 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해 격려했다.
유도 60kg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의 미니홈피에도 하루 평균 5만여명의 팬들이 찾았고, 부상투혼을 발휘한 73kg급 왕기춘 선수의 미니홈피는 7만명이 넘는 수가 하루 동안 다녀갔다.
가장 붐비는 곳은 단연 박태환 선수의 미니홈피다. 지난 13일 경기가 없는 날임에도 13만여명이 다녀가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20만명이 넘는 팬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연령도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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