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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예서 제2의 조국 한국에 메달을… “떨리지만 자신 있다”

등록 2008-08-14 13:43수정 2008-08-14 14:23

파워 드라이브 공격하는 당예서 = 13일 오후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예선 D조 경기에서 당예서가 스페인의 셴얀페이를 만나 파워 드라이브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파워 드라이브 공격하는 당예서 = 13일 오후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예선 D조 경기에서 당예서가 스페인의 셴얀페이를 만나 파워 드라이브 공격을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큰 대회라서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길 자신은 있어요. 색깔과 상관 없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어요"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 탁구 선수 당예서(27.대한항공)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 출전한 대회 중 가장 큰 무대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이 고향인 당예서는 지난 2001년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 파트너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지 7년 만에 `제2의 조국'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기에 이번 올림픽은 아주 특별하다.

중국 청소년 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왕난과 메달을 다퉈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모국임에도 극성스런 중국의 '짜∼요(加油)' 응원단은 조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난 2월 광저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때 한국 대표로 처음 참가했지만 `중국 대표가 되고 싶었지만 실력이 모자라 한국을 택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비아냥거림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아픈 기억도 남아 있다.

애초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로 잡았던 목표도 그냥 `메달'로 바꿨고 중국은 물론 한국 언론과 인터뷰도 정중하게 사양하고 싶은 심정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은 막중하다. 사실상 에이스로 단체전 단식 두 경기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당예서 활약에 따라 메달 명운이 결정될 수 있어서다.

다행히 출발은 좋다.


그는 13일 스페인과 단체전 예선 D조 첫 경기에서 2단식 상대인 쉔얀페이를 3-0(11-4 11-9 11-7)로 완파해 올림픽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14일 호주와 2차전에서도 스테파니 상에 역시 3-0(11-5 11-7 14-12) 완승을 거둬 한국의 2연승 행진을 주도했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코치는 "예서가 초반에 조금 긴장을 하긴 했어도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 예서가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4강 진출과 메달 향방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당예서는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성적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 떨리기는 해도 이길 자신은 있다. 어떤 색깔이든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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