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베이징 올림픽수영센터(olympic aquatics center)에서 열린 수영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전에 출전한 정슬기가 역영을 하고 있다.정선수는 2분26초83을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승행에 실패했다.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 정슬기(20.연세대)가 평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슬기는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여자 평영 200m 준결승 2조 7레인에서 2분26초83으로 힘겹게 물살을 갈랐지만 전체 16명 가운데 11위에 그쳐 8명이 나가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04 아테네 대회 개인혼영 400m에서 결승에 오른 남유선(강원도청)에 이어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두번째로 올림픽 결승 진출을 노렸던 정슬기는 부담이 많았던지 자기 최고 기록(2분24초67)에도 한참 못미치며 주저앉았다.
준결승 1조 8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정다래(17.부영여고)도 2분28초28로 14위에 처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위는 2분22초64의 레베카 소니(21.미국)였고, 세계 기록(2분20초54) 보유자인 최강 레이즐 존스(23.호주)가 2분23초04로 뒤를 이었다.
정슬기가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날도 '아시아의 반란'은 계속됐다.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는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64에 물살을 갈라 우승, 지난 11일 평영 100m 우승까지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기타지마는 남자 평영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 접영 200m에서는 중국이 수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류쯔거(19)는 2분04초18로 기존 세계기록(2분05초40)을 갈아치우며 1위로 골인했고, 자오류양(18)은 2분04초72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기존 세계 기록 보유자 제시카 쉬퍼(22.호주)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2분06초26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계영 800m에서는 호주가 7분44초31로 7분50초09의 기존 세계 기록을 5초 가까이 단축시키며 우승한 가운데 중국이 7분45초93으로 미국(7분46초33)을 3위로 밀어내며 은메달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프랑스의 '근육맨' 알랭 베르나르(25)가 47초21을 끊으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05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에먼 설리번(23.호주)은 47초3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5관왕을 달성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57초70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 목표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이 종목 1위는 펠프스의 강력한 라이벌인 라이언 로치트(1분57초69.미국)였다. (베이징=연합뉴스)
특히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기타지마는 남자 평영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 접영 200m에서는 중국이 수영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류쯔거(19)는 2분04초18로 기존 세계기록(2분05초40)을 갈아치우며 1위로 골인했고, 자오류양(18)은 2분04초72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기존 세계 기록 보유자 제시카 쉬퍼(22.호주)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2분06초26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계영 800m에서는 호주가 7분44초31로 7분50초09의 기존 세계 기록을 5초 가까이 단축시키며 우승한 가운데 중국이 7분45초93으로 미국(7분46초33)을 3위로 밀어내며 은메달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프랑스의 '근육맨' 알랭 베르나르(25)가 47초21을 끊으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05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에먼 설리번(23.호주)은 47초3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5관왕을 달성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57초70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 목표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이 종목 1위는 펠프스의 강력한 라이벌인 라이언 로치트(1분57초69.미국)였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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