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이 15일 8강 진출에 중요한 고비가 될 벨로루시 전을 치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A조에서 1승2패로 벨로루시, 라트비아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벨로루시를 이겨야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벨로루시는 라트비아와 맞대결에서 79-57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17일 라트비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벨로루시를 잡아놔야 8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그러나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벨로루시를 잡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정덕화 대표팀 감독은 13일 호주 전을 끝낸 뒤 "상대가 워낙 큰 팀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수비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러시아 전에서도 수비가 먹히면서 상대 실책을 23개나 유발해 냈는데 이번에도 수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로루시는 194㎝ 장신 옐레나 레우찬카가 세 경기를 하는 동안 평균 16.7점을 넣으며 주득점원 노릇을 하고 있고 189㎝인 카치야리나 스니치나가 12.7점, 186㎝인 타티아나 트로이나가 12.3점을 올리는 등 골밑이 특히 강한 팀이다.
202㎝인 하은주(25.신한은행)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90㎝ 김계령(29.우리은행)이 최장신인 한국으로서는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작은 키를 수비와 조직력으로 극복하며 매 경기 선전하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평균 리바운드는 22.7개로 12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 1위인 호주의 44.3개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블록슛은 세 경기에서 하나도 못하는 등 높이의 열세가 두드러지지만 어시스트 2위(16.3개), 최소실책 2위(13.3개), 가로채기 3위(10개) 등 조직력과 수비를 앞세워 만회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2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호주도 13일 한국을 상대로 순간적인 변칙 및 압박 수비에 실책을 저지르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벨로루시, 라트비아를 연파하면 조 3위도 가능해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도 있는 정덕화 감독은 "우선 이 두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 높이에서 뒤지는 것은 지금 만회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8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선(29.삼성생명)도 "선수들이 모두 8강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세계 2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호주도 13일 한국을 상대로 순간적인 변칙 및 압박 수비에 실책을 저지르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벨로루시, 라트비아를 연파하면 조 3위도 가능해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도 있는 정덕화 감독은 "우선 이 두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 높이에서 뒤지는 것은 지금 만회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8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선(29.삼성생명)도 "선수들이 모두 8강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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