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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개인전 ‘금시위’…누굴 응원하나

등록 2008-08-13 21:33수정 2008-08-13 22:22

한국 3인방 16강 안착…북, 권은실도 합류
결선 4강전 남북 선수들끼리 치를 가능성도
양궁에선 국가당 3명만 출전하도록 선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선 16강엔 4명의 ‘코리안’이 올라 있다.

‘한국인 3인방’과 함께 북한 권은실(25·425체육단)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권은실은 양궁 여자 개인에서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106점을 뽑아내며 16강에 진출했다. 랭킹라운드에서 10점 32발(총 72발) 등 656점으로 5위에 올라 4강전까지는, 1~3위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도 피했다. 이에 따라 14일 메달 색깔이 판가름나는 여자양궁 개인 결선 4강전은 ‘한반도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6강부터 2경기를 더 이기면 준결승에서 박성현(25·전북도청)과 맞붙게 된다. 권은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결승 진출까지 넘보긴 쉽지 않다.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박성현(25·전북도청)이 올림픽 양궁 첫 개인전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랭킹라운드에서 올림픽 타이기록(673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약체 선수들을 상대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첫 경기에서 모로코의 카디자 아부다(40)를 112-80, 무려 30여점차로 꺾었다. 독일 안야 히츨러(25)를 상대로는 마지막 5발 가운데 4발을 10점에 꽂는 위력을 과시했다.

세계기록 보유자(119점)이자 세계순위 1위면서도 ‘대표팀 2인자’에 머물러 있는 윤옥희(23·예천군청)는 “금메달이 갖고 싶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6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세계기록(119점)을 쐈고, 이번 대회 32강에서도 114점으로 올림픽 최고점 타이기록을 세운 기세가 무섭다. 윤옥희는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 금메달은 하늘이 주는 거지만, 내가 따고 싶다”며 욕심을 내고 있다.

금메달을 노리기 위해서는 준결승에서 먼저 대표팀 동료 주현정(26·현대모비스)을 넘어야 한다. 주현정은 32강에서 세계랭킹 3위 나탈리아 발리바(39·이탈리아)를 110-108로 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곤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만나면 더 편안하게 느껴질 것 같다. 내 목표도 금메달”이라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개인전 금·은·동 싹쓸이도 노리고 있다.

한편 14일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에선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이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에 안착했다. 남자대표팀은 15일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베이징/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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