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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체조, 단체전서 아시아 첫 우승

등록 2008-08-13 14:42

중국 여자 기계체조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을 밟았다.

중국은 13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188.900점을 얻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미국(186.525점)을 3점 이상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시작된 여자 단체전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체전은 구 소련이 1952년 헬싱키 대회부터 1980년 모스크바 대회까지 8회 연속 우승하는 등 서구 선수들의 안방과 같은 종목이다. 2000년 시드니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강국 루마니아가 2회 연속 제패했다.

남녀 대표팀이 단체전 동반 우승을 이룬 중국은 체조에 걸린 금메달 14개 중 2개를 먼저 가져오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3연패를 이룬 청페이를 앞세운 중국은 '신데렐라' 숀 존슨과 체조명가의 혈통을 이어 받은 나스티아 류킨이 버틴 미국과 시종 팽팽한 경기를 벌였으나 마루운동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도마와 평균대에서는 탄력이 좋은 미국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이단 평행봉에서 1위를 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총점에서는 중국이 1.5점 앞선 상황이었다.

중국은 마지막 마루운동에서 청페이, 장위안위안, 덩린린이 모두 15점 이상을 받은 반면 미국은 앨리시아 새크라몬이 실수를 연발하며 14.125를 받는 바람에 반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종목 중 4종목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에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미국은 중국 선수들의 기술에 밀려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단체전을 포함해 5종목에서 결선 1위 진출자를 배출한 중국은 일단 단체전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따내 나머지 종목에서도 여세를 몰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메달은 루마니아(181.525점)가 따냈고 체조강국 러시아는 4위에 그쳤다. 러시아는 구 소련 해체 후 독립국가연합으로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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