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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500m 거침없는 ‘금물살’ 계속된다

등록 2008-08-13 13:31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된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자유형 200m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다시 한번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환은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마지막 종목이다.

예선은 모두 37명이 출전해 5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박태환은 3조 6레인을 배정받았다. 라이벌로 꼽혀 왔던 4레인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작년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테우츠 사브리모비츠(폴란드)가 4조 4레인에서 뛰게 됐고, 5조 4레인은 올해 세계 랭킹 1위인 피터 밴더케이(미국)가 배정받았다. 밴더케이 바로 옆인 5레인에서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그랜트 해켓(호주)이 달린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잇따라 따낸 박태환의 기세는 대단하다. 탄력을 최대로 받았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 추가 메달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낸 14분55초03의 아시아신기록. 이후 박태환은 2차례 더 1,500m에 도전했지만 자기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2개월의 단기간 집중 훈련 후 출전한 세계대회에서는 15분03초62로 힘겹게 물살을 갈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같은해 8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는 14분58초43으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기 기록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후 박태환은 11월 호주와 스웨덴, 독일에서 이어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1,500m를 3차례 뛰어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대회가 쇼트코스(25m) 수영장에서 진행돼 큰 의미가 없었다.

박태환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의 목표를 '자기 기록 단축'이라 밝히며 메달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지만 이미 금메달에 은메달까지 따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터라 추가 메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노민상 감독은 "선수에게 메달에 대한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다만 자기 기록을 단축시켰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선수촌에서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오후에는 수영장에 나와 물 감각을 익히고 몸을 풀며 마지막 경기를 대비할 게획이다.

자유형 1,500m는 15일 저녁 예선이 끝나면 16일 하루는 쉰 뒤 17일 오전에 결승이 진행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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