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북경대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 탁구대표팀 오상은과 윤재영이 복식 경기에서 스웨덴과 싸우고 있다. 한국은 3대0으로 승리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탁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제물 삼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13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 윤재영(상무)을 앞세워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복식을 없애고 새로 도입된 단체전은 16개 팀이 4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각조 1위가 준결승을 벌이고 여기서 탈락한 2개 팀과 각조 2위가 동메달을 다툰다.
같은 조에서 1위를 다툴 대만도 브라질을 3-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유승민이 남자 간판답게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챔피언 유승민은 1단식에서 스웨덴의 베테랑 외르겐 페르손을 맞아 첫 세트부터 강한 드라이브로 몰아붙여 3-0 승리를 거둔 뒤 2, 3세트도 내리 따냈다.
이어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맏형' 오상은이 옌스 룽크비스트를 3-1로 눌러 승기를 잡았고 3복식에 나선 오상은-윤재영 조가 룽크비스트-파르 게렐 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개막전 승리를 마무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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