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로 꼽혔던 무솽솽(24.중국)이 경쟁력에서 밀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서 역도를 담당하는 류양 기자는 12일 "무솽솽이 2005년부터 3년 동안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최중량급 경기에서 장미란에게 밀려 세 차례 연속 2위를 차지, 금메달이 확실치 않아 중국올림픽 역도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솽솽이 지난 5월 어깨를 가볍게 다치기도 했지만 이 보다는 장미란과 비교해 경쟁력에 뒤지기 때문에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7월 올림픽 여자 역도에 48kg급 천셰샤, 58kg급 천옌칭, 69kg급 류천훙, 75kg급 차오레이 등 4명을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쿼터 4장을 확보했는데 장미란이 출전하는 최중량급은 포함하지 않았고 무솽솽을 뺀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류양 기자는 그러나 무솽솽이 여전히 중국 내 여자부 최중량급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장미란과 기량을 겨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17일부터 고양시 킨텍스 전시관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과 무솽솽의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류양 기자는 "무솽솽이 은퇴를 하지 않는 이상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둘이 다시 맞붙게 된다면 세계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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