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9.단국대 체육교육과) 선수가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자유형 200m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자 12일 오전 경기도 용인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또 한번 들썩였다.
단국대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의 응원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학생회관 학생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결승전을 보며 박태환을 응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단국대학교 응원단 '웅비'의 리드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한 모습으로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태환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확정짓자 응원단은 아쉬워하면서도 잘 싸웠다며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고, 남은 1500m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기상(19.체육교육과)군은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미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1500m 경기도 남아 있다. 태환아. 동기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금메달 추가하자"고 응원을 보냈다.
유영주(34.무용학과 교수)씨는 "너무 감격스럽다. 단국인의 긍지를 높인 박태환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남은 1500m 경기에서 부담 갖지 말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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