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여자양궁 문형철 감독, 암 투병 중

등록 2008-08-12 10:08

"개인전 7연패를 하고 나면 11월에 항암치료를 받을 겁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6연속 금메달 행진을 지휘한 문형철(50)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2월 `갑상샘암 3기'라는 판정을 받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양궁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일제히 받은 신체검사에서 뜻밖의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지난해 1월 `금메달을 따면 본전, 못 따면 역적'이라는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게 몸에는 치명적이었던 셈이다.

암 치료에 스트레스와 과로는 금물. 문형철 감독은 한동안 고민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이었지만 여기서 물러설 순 없었다. 그를 믿고 군부대 훈련, 번지점프 등을 말없이 수행해 준 양궁대표팀 윤옥희(23)나 박성현(25), 주현정(26)에게 실망을 안길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갑상샘 암 절제수술을 했고, 4월엔 항암치료도 받았다. 남은 방사선 동위원소치료는 올림픽이 끝난 뒤인 11월로 미뤘다. 예후가 좋아 치료를 잘 받으면 생명엔 지장이 없다지만 약은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

14일 여자 양궁 개인전 7연패 도전을 앞둔 문 감독은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게 부담스러운 듯 애써 "별일 아니다"라며 "치료만 잘 받으면 살 만큼 살 수 있다고 들었다. 일단은 올림픽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1.

“한국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린샤오쥔 응원하는 중국 [아오아오 하얼빈]

윤이나, LPGA 데뷔전서 컷 탈락…고진영, 2라운드 선두 2.

윤이나, LPGA 데뷔전서 컷 탈락…고진영, 2라운드 선두

‘쇼트트랙 500m’ 김태성 “어렵게 찾아온 행운…최선 다할 것” 3.

‘쇼트트랙 500m’ 김태성 “어렵게 찾아온 행운…최선 다할 것”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4.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심석희 “17살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코치가 상습 성폭행” 5.

심석희 “17살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코치가 상습 성폭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