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27.서울시청)가 여자 펜싱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남현희(4번 시드)는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죠반니 트릴리니(1번 시드)를 만나 15-10로 이겨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을 벌이며 3-3으로 1세트를 끝낸 남현희는 2세트 들어 속임수 동작을 앞세워 6-4로 앞서나간 뒤 조급해하는 트릴리니를 끌어들이며 여유있게 투슈(유효타)를 적중시켜 10-6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도 차분하게 한 점씩 주고받은 남현희는 13-8에서 흥분한 상대가 심판으로부터 경고 누적으로 점수를 받는 행운까지 겹치며 14-10에서 리미지(상대 방어를 뚫고 다시 공격)로 경기를 끝냈다.
남현희는 앞서 32강전에서 이만 샤반(이집트)를 15-6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한 데 이어 바르넬라 바르가(헝가리)와 스가와라 지에코를 각각 15-4와 15-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현희는 발렌티나 베잘리와 마르가리타 그랑바시(이상 이탈리아)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nicemasaru@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