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북경베이징올림픽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열린 한국과 러시아 예선경기에서 한국 7번 진미정 선수가 레이업슛을 시도하고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농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장신 군단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베이징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절대 열세를 딛고 분전했지만 72-77로 패했다.
최윤아가 13점(3점슛 3개), 변연하가 12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12-34로 크게 뒤졌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13일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1쿼터에서 15-24로 밀렸던 한국은 2쿼터 들어 강압수비로 바꾸고 최윤아,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전반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 변연하의 3점슛으로 33-33 동점을 만든 한국은 이후 4점을 내줬지만 신정자의 골밑슛으로 35-37, 2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던진 최윤아의 슛이 들어가면서 59-58로 앞서간 한국은 종료 4쿼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2-71로 앞서는 상황에서 잇따라 트레블링 반칙을 저질러 공격권을 넘겨 줬고 타티아나 셰골레바(13점)에게 잇따라 점수를 허용, 무너지고 말았다.
정덕화 한국대표팀 감독은 "다음 경기가 러시아보다 힘든 호주인데 지금까지 연습했던 수비 전술을 이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백업 멤버들이 어느 정도 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정 감독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백업 멤버들이 어느 정도 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