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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마, 평영 100m 세계신기록 2연패

등록 2008-08-11 12:34

일본 수영의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평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기타지마는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 100m에서 58초91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기타지마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루며, 전날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400m 타이틀을 차지한 것과 함께 아시아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기록도 놀라웠다. 강력한 라이벌인 브렌든 핸슨(미국)이 2006년 8월 작성한 59초13의 세계기록을 0.22초 단축했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59초78로 이 종목 세계 기록을 세운 뒤 이듬해 7월 핸슨에게 기록을 빼앗겼던 기타지마는 4년 만에 새로운 세계 기록 보유자로 올라섰다.

기타지마는 골인 직후 물 속에서 펄쩍펄쩍 뛰고 두 팔을 하늘 높이 치켜세우며 올림픽 2연패 달성과 세계 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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