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사격 이틀째 여자 공기권총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따며 이 종목 독주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자인 중국의 궈원쥔은 10일 베이징 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390점을 기록, 2위로 결선에 나선 뒤 결선에서 102.3점을 추가, 합계 402.3점의 올림픽 신기록(종전 490.1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중국은 전날 남자 공기권총에서 팡웨이가 우승한데 이어 현재까지 나온 사격 금메달 3개 중 2개를 차지, 전체 15개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391점으로 본선 올림픽 신기록(종전 390점)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나선 나탈리아 파데리나(러시아)는 결선에서 98.1점에 그치며 합계 489.1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니노 사루크바체(그루지아)가 합계 487.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의 김윤미(동해시청)와 이호림(한체대)은 각각 본선 382점과 380점(만점 400점)을 기록하며 16위와 21위에 자리해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호림은 첫 발에서 8점을 기록하며 첫 시리즈(10발)를 92점으로 마치는 등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트랩의 이영식(창원시청)도 이틀간 치러진 본선에서 115점으로 15위에 머물러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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