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 상대인 이탈리아 대표팀의 간판 스타 주세페 로시(21.비야 레알)가 1차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로시는 9일 오후 친황다오 동북대학에서 실시된 마지막 팀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먼저 "한국과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뗐다.
로시는 온두라스와 1차전에서 세바스티안 조빈코(유벤투스)와 4-3-3 포메이션의 좌.우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해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는 등 맹활약하며 3-0 완승을 이끈 '아주리군단'의 주축 선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이탈리아가 한국에 패했던 사실을 기억한다는 로시는 "하지만 6년 전 일이다. 지금은 다른 팀이다.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며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로시는 이어 "우리는 아주 강한 팀이다. 온두라스를 상대로도 세 골을 넣었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목표는 우승이냐'는 물음에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땄다. 하지만 아직 조별리그도 2경기나 더 남았다. 그런 말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고, 한국전에서 예상되는 전술상 변화에 대해서도 "내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친황다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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