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덜미를 잡혔다.
북한은 9일 오후 중국 선양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4분과 22분 브라질의 다니엘라와 마르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직전 리금숙이 한 골을 만회해 2-1로 졌다.
지난 6일 나이지리와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북한은 1승1패가 돼 12일 독일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반면 독일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브라질은 첫 승을 신고하는 동시에 1승1무를 기록,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남미 특유의 조직력과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북한은 후반 인저리 타임 리금숙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 발 강 슛으로 골망을 출렁여 영패를 모면했다.
앞서 열린 F조 다른 경기에서는 독일이 후반 19분 슈테게만 케르스틴의 선제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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