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생일이었기 때문에 최고의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끝에 얻은 것이라 더욱 기쁩니다. 집에 계신 부모님께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9일 베이징과학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60㎏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작은 거인' 최민호(28.한국마사회)는 우승 감격에 하염 없이 눈물을 뿌렸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유력한 우승 후보였음에도 다리에 근육 경련이 나는 불운 탓에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던 최민호가 아픔을 딛고 마침내 일군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최민호는 특히 자신을 위해 고생한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꿈 이야기도 전해줬다.
다음은 최민호와 일문일답.
--올림픽 첫 금메달인데.
▲안병근 감독님도 아시지만 추위 등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고생하며 훈련했다. 그러기에 우승이 더욱 기쁘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8월18일이 양력 생일인데.
▲양력은 그렇지만 집에서는 어제가 진짜 생일이다. 어머니도 이번 올림픽이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우승을 예견했나. ▲엄마가 꿈을 꿨는 데 청와대 같은 집에서 큰 불이 난 것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 나가봤더니 민호를 축하해 주러 온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도 용이 여의주를 입에 물고 올라가는 꿈을 꿨다고 한다. 금메달을 따는 걸 미리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체중을 66㎏급으로 올려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양력은 그렇지만 집에서는 어제가 진짜 생일이다. 어머니도 이번 올림픽이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우승을 예견했나. ▲엄마가 꿈을 꿨는 데 청와대 같은 집에서 큰 불이 난 것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 나가봤더니 민호를 축하해 주러 온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도 용이 여의주를 입에 물고 올라가는 꿈을 꿨다고 한다. 금메달을 따는 걸 미리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체중을 66㎏급으로 올려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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