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유도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5일 오후 베이징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부전승, 그리고는 한판, 한판, 한판, 한판, 한판.
'작은 거인'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에서 다섯 경기 내리 호쾌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호는 9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0㎏급 결승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경기 시작 2분14초만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최민호는 5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장식해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회전 부전승에 이어 2회전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을 1분16초만에 업어치기 한판, 3회전은 마소드 아콘자데(이란)를 역시 1분18초만에 한팔업어치기로 돌려세웠다.
8강 상대였던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만나서도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경기 시작 2분28초만에 한판으로 가볍게 돌려세웠고 4강에서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루벤 후케스(네덜란드)를 24초만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결승에서도 파이셔가 다리 공격을 들어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상대의 사타구니 사이로 왼손을 집어넣어 그대로 잡아메치며 한판승을 거뒀다.
순간 파이셔는 통나무 쓰러지듯 매트에 내동댕이 쳐졌다.
4년 전 동메달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최민호는 기쁨의 눈물을 끝도 없이 흘렸고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양 팔을 번쩍 치켜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제자를 와락 끌어 안았다. 2003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금메달이 됐고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었다. 여자 48㎏급에서는 4강에서 다니 료코(일본)를 물리친 알리나 알렉산드라 두미트루(루마니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징=연합뉴스)
4년 전 동메달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최민호는 기쁨의 눈물을 끝도 없이 흘렸고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양 팔을 번쩍 치켜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제자를 와락 끌어 안았다. 2003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금메달이 됐고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었다. 여자 48㎏급에서는 4강에서 다니 료코(일본)를 물리친 알리나 알렉산드라 두미트루(루마니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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