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궁사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어 단체전 금메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현대모비스)이 출전한 한국은 9일 베이징 양궁올림픽그린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2천4점(2천16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단체전 2천4점은 한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올림픽기록(1천994점)보다 10점이나 앞선 것이다.
2위는 영국(1천925점), 라이벌 중국이 3위(1천916점)였다.
랭킹라운드는 10일 여자단체전과 12일 개인전 대진표 작성을 위한 순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10일 열릴 단체전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냈고, 낮 12시5분께 대만-이탈리아 전 승자와 8강 첫 대결을 시작으로 단체전 6연패를 향한 행진을 벌이게 됐다.
랭킹라운드 개인전에서도 한국이 1∼3위를 휩쓸었다.
박성현이 673점(72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윤옥희(667점)와 주현정(664점)이 뒤를 이었다.
박성현이 쏜 랭킹라운드 673점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리나 헤라 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운 점수와 같은 올림픽 타이기록이다.
개인전 4위는 카투나 나리마니체(그루지아.663점)였고, 5위에는 북한의 권은실(656점)이 치고 올라왔다. 한국계 일본대표 하야카와 나미(649점)가 9위에 올라 선전한 가운데 중국은 가장 잘 쏜 천링(645점)이 15위에 그쳤다. 또 세계랭킹 3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도 634점으로 30위에 머물렀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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