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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카트리나 에몬스 베이징올림픽 첫 금 쐈다

등록 2008-08-09 13:47수정 2008-08-09 15:00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이 나온 여자 10m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카테리나 에먼스(가운데)와 은메달리스트 리오보프 갈키나(왼쪽), 동메달의 슨예자나 페치치가 9일 나란히 시상대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권오상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이 나온 여자 10m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카테리나 에먼스(가운데)와 은메달리스트 리오보프 갈키나(왼쪽), 동메달의 슨예자나 페치치가 9일 나란히 시상대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권오상 기자
사격 여자공기소총 10m…남편 매튜와 감격의 포옹
중국 두리 5위 ‘눈물’…김찬미 10위·김여울 13위
 첫 도전도, 수성도 아니었다.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재도전’의 드라마를 연출한 주부사수였다. 한국의 김찬미(19·기업은행)와 김여울(20·화성시청)은 각각 10위와 13위에 그쳤다.

 체코의 카테리나 에먼스(25)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첫날인 9일 여자 10m공기소총에서 본선 400점 만점으로 세계기록 타이와 올림픽기록을 세운 뒤 결선에서도 가장 좋은 103.5점을 쏴 합계 503.5점의 올림픽기록(종전 50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리오보프 갈키나(러시아·502.1점), 3위는 슨예자나 페치치(크로아티아·500.9점)가 각각 차지했다.

 4년 전 아테네 동메달리스트 카테리나는 재도전 끝에 세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4년 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두리(26·중국)는 개최국의 잇점을 안고 399점으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10점대를 넘나드는 부진을 보여 5위로 밀려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결선사격장을 떠났다.

2008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10m 공기소총의 카테리나 에먼스(체코, 오른쪽)가 9일 시상식을 마친 뒤 미국인 남편이자 이번 대회 미국 사격대표 선수인 매튜 에먼스와 함께 체코 국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권오상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10m 공기소총의 카테리나 에먼스(체코, 오른쪽)가 9일 시상식을 마친 뒤 미국인 남편이자 이번 대회 미국 사격대표 선수인 매튜 에먼스와 함께 체코 국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권오상 기자

 본선에서 32발까지 10점 만점을 적중시킨 카테리나는 총을 거치대에 올려놓고는 사선을 떠나 아버지 페트르 쿠르카와 남편 매튜 에먼스와 담소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다. 카테리나가 400점 만점을 쏘자,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관중석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결선에서 3번째(9.7점)와 마지막 10번째(9.9점)에서 흔들렸지만, 최고 10.9점을 쏘는 등 결선 평균 10.35점을 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카테리나는 이번 대회 미국 사격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남편 매튜 에먼스(27)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결혼까지 골인한 둘은 부부로서 올림픽에 출전해 동반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카테리나는 4년 전 두리에 내줬던 금메달을 다시 찾아냄과 동시에 아테네올림픽 50m 소총복사에서 금메달을 딴 남편 매튜와 함께 금메달 부부가 됐다.

 올림픽에 처음 도전한 김찬미는 출발부터 첫 10발까지 두차례나 9점을 쏘더니, 다음 10발째에서도 한발을 놓치는 등 396점, 김여울 역시 395점으로 모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글·사진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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